영화 / / 2022. 2. 27. 13:13

러브, 로지: 남녀사이의 우정과 사랑의 경계

출처 다음 영화

제목: 러브, 로지(Love, Rosie)

감독: 크리스티안 디터

개봉: 2014.12.10.

출연: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

영화 주요 내용인 남녀 사이 우정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은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 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구사이입니다.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은 로지의 18살 생일파티에 키스를 하게 되면서 친구 사이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게 되지만 로지는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그 사실조차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은 아무렇지 않게 되고 친구사이는 여전히 예전처럼 유지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긴 채 각자 다른 파트너와 댄스파티에 가게 됩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그런 남자와 여자 사이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로 짜여 있는 영화였습니다. 댄스파티에 가게 된 로지는 그렉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고등학생의 임신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 전개라 깜짝 놀라기도 했고 알렉스와 함께 보스턴으로 유학 가려고 했던 로지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된 로지는 아이를 입양 보낼 생각이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출산 후 바로 보스턴에 가려던 계획도 다시 무산되고 맙니다. 혼자서 딸 케이티를 열심히 키우던 사이에 로지는 보스턴에 있는 알렉스를 찾아가게 되고 로지는 용기를 내어 알렉스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려 하지만 알렉스의 애인이 알렉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또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지에게는 아이의 아버지인 그렉이 나타나게 되고 아이의 아버지가 필요했던 케이티는 그와 결혼하고 맙니다. 두 번이나 엇갈린 이 두 친구의 사이는 이제 끝인가 했지만 마지막으로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로지에게 보내는 알렉스, 그러나 그렉이 편지를 로지에게 전달하지 않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세 번의 엇갈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엇갈리면 이제 끝이겠지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데, 결국 정말로 알렉스는 배서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지지부진한 로지와 알렉스의 사이는 좀 지루했습니다. 12년 동안이나 서로의 곁을 맴돌면서 계속된 오해와 잘못된 타이밍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하는 두 사람의 사이는 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역시 사랑은 간단하지가 않다는 걸 영화는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이니 꼭 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12년을 돌고 돌아 꿈을 이룬 로지

보스턴 대학에 입학하고 자신의 호텔을 가지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로지는 12년 동안 케이티를 키우며 대학에도 가지 못한 채 호텔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며 살아갑니다.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알렉스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되지만 그렉은 결국 베서니와 결혼을 하게 되고 절망스러운 일들만 일어나지만 로지는 12년 전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드디어 이룹니다. 작은 호텔을 사서 직접 경영하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룬 로지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로지와 알렉스의 결말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남겨두지 않겠습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했는지 안했는지는 영화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배우 릴리 콜린스 소개

영화를 보기 전 릴리 콜린스 배우를 에밀리, 파리에 가다라는 작품으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에밀리의 캐릭터를 좋아해 릴리 콜린스 배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었는데 러브, 로지에도 나오는 것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릴리 콜린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에 영화감독 찰리 맥도웰과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릴리 콜린스의 필모그래피도 잠깐 살펴보니 에밀리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로맨스 작품을 주로 했을 것 같았는데 다양한 영화에 출연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작품은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였는데, 아직 옥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보게 된다면 릴리 콜린스가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도 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