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적의 고민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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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개봉일: 2018.2.28.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야마다 료스케, 니시다 토시유키, 무라카미 니지로, 칸 이치로

기적의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영화도 보게 되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유지 아저씨는 잡화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고민상담을 해줍니다. 가벼운 고민부터 아주 무거운 고민까지 모두 상담해 줍니다. 어린 학생들은 잡화점의 게시판에 자신의 고민을 적은 종이를 붙여두기도 하고, 문 닫힌 잡화점의 셔터 구멍으로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넣어두고 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편지를 읽고 유지 아저씨는 고민상담을 적은 편지를 잡화점 옆의 우유 보관함에 다시 넣어둡니다. 고민상담을 신청했던 사람들은 다음날 와서 그 고민의 답이 적힌 편지를 가져갑니다. 평생 동안 고민상담을 해오던 유지 아저씨는 죽음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우연히 한 신문 기사를 보게 됩니다. 자신이 고민 상담을 해주었던 미혼모로 추정되는 여인이 자신의 아이와 동반 자살을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유지는 자신이 이때까지 해온 자신의 고민상담이 사실은 상담을 받은 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까 봐 걱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죽음을 앞두고 유지는 아들에게 유언을 남기게 됩니다. 자신이 죽고 난 뒤 33번째 자신의 기일에 자신의 고민상담을 받았던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편지를 써달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죽기 전 유지는 다시 찾은 나미야 잡화점에서 기적을 경험합니다. 32년 뒤의 고민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편지를 죽기 전에 받게 됩니다. 유지는 죽기 전에 고민 상담을 받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자신들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듣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나미야 잡화점과 마루코엔의 보이지 않는 끈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미야 잡화점과 보육원인 마루코엔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잡화점과 보육원이 연결된 이유는 바로 유지와 아키코의 인연에서 시작합니다. 아키코와 유지는 어린 시절 사랑하는 사이였고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로 사랑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아키코는 마루코엔이라는 보육원을 열어서 부모 없는 아이들을 보살폈습니다. 그리고 유지는 나미야 잡화점을 운영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상담을 받으려 찾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마루코엔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생선가게 뮤지션인 마쓰오카는 마루코엔에 크리스마스 위문 공연을 갔다가 어린아이의 목숨을 구하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미혼모였던 그린리버 씨의 남겨진 딸 또한 마루코엔에서 자랐습니다. 돈이 필요해 나쁜 길로 빠질 뻔했던 하루미도 마루코엔 출신입니다. 그렇게 나미야 잡화점과 마루 코엔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마루코엔 출신이었던 3명의 도둑 이츠야, 쇼타, 고헤이를 나미야 잡화점으로 부른 것이 유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망을 전해주는 나미야 잡화점

좀도둑이 되어버린 세명의 아이들은 나미야 잡화점에서 기적을 경험합니다. 현재가 아닌 과거에서 온 고민 상담 편지를 받고 그 편지에 우연히 답을 하게 되면서 그들은 기적을 경험합니다. 자신들이 고민 상담을 해 준 길 잃은 강아지가 알고 보니 자신들이 돈을 훔치고 달아난 집의 주인인 하루미였다는 것을 알고 쇼타와 고헤이는 후회하며 그녀를 구하러 다시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이츠야는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의 우유보관함을 보게 되는데 그곳에는 유지의 마지막 고민상담이 적혀있었습니다. 백지를 유지에게 보냈던 이츠야에게 유지는 답장을 해줍니다. 편지에는 꿈이 없던 이츠야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꿈을 이룬 세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특이하고 신비한 나미야 잡화점의 이야기는 감동과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