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4. 5. 19:15

미 비포 유: 너무 슬픈 사랑의 결말

출처 구글이미지

제목: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개봉일: 2016.6.1.

감독: 테아 샤록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슬픈 사랑 이야기

미 비포 유의 남자 주인공인 윌은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전신마비가 됩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루이자는 6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카페가 폐업을 하게 되면서 백수가 됩니다. 일자리를 잃은 루이자는 전신마비 환자인 윌의 간병인으로 다시 취직하게 되면서 윌과 루이자는 처음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윌은 좀처럼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그녀를 무시합니다. 윌은 전신마비가 되고 난 뒤부터 세상과 담을 쌓은 사람처럼 지내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윌은 6개월 뒤 스위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윌이 다시 살고 싶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루이자는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렇게 차츰차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루이자는 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습니다. 윌이 행복해했던 것은 루이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윌의 확고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윌은 자신의 사고 이전의 삶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사고 이후의 삶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루이자의 진심이 윌에게 닿아 윌의 마음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하지만 윌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그는 결국 스위스로 가게 됩니다. 루이자 또한 어쩔 수 없이 그의 선택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루이자도 윌을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은 어땠을까요? 너무 슬픈 사랑의 결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눈앞에서 겪어야 하는 루이자가 안타까웠습니다. 윌이 선택을 바꿔 루이자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루이자의 꿈

루이자는 윌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꿈은 패션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루이자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6년 동안 카페에서 계속 일을 해왔고, 카페가 폐업한 뒤에도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구한 일자리가 바로 윌의 간병인이었습니다. 이런 루이자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윌은 루이자의 아버지 일자리를 구해줍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꿈인 패션을 공부하려고 할 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윌은 루이자가 자신을 위한 여행을 계획할 때 아무 말 없이 계획들을 다 실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이유가 아마도 윌이 그것들을 하고 싶어서가 아닌 루이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윌은 죽고 난 뒤에 그녀가 패션을 공부할 수 있는 돈을 남기고 떠납니다. 그녀가 못 이룬 꿈을 이루기를 윌은 간절히 바랐습니다. 아마도 윌은 잠재력이 있는 그녀의 꿈을 실행시켜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윌은 할 수 없었던 것을 그녀는 할 수 있으니까요.

슬픈 결말

미 비포 유의 결말은 너무 슬펐습니다. 꼭 윌은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꼭 떠나아만 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윌은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고 당하기 이전의 자신과 자신의 삶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180도 달라진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말이 너무 슬펐지만 마지막에는 루이자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윌의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마지막에 루이자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람이 바로 윌인 것 같습니다. 윌로 인해 루이자는 그를 만나기 전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윌 자신은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지만 루이자에게 자신을 대신해 행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삶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루이자의 삶은 희망으로 가득하지만 윌의 마지막 6개월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가 호전될 수 있는 설정값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 너무 슬픈 결말의 영화이니 보시기 전에 휴지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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