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레이디 버드
개봉일: 2018.4.4.
감독: 그레타 거윅
장르: 코미디
출연: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트레이시 레츠, 루카스 헤지스, 티모시 샬라메, 비니 펠드 스타인, 조단 로드 리게스, 스티븐 헨더슨
여고생의 성장기
영화 속 여자 주인공 크리스틴은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입니다. 크리스틴은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인 크리스틴 대신 자신이 직접 지은 가명인 레이디 버드로 불리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레이디 버드로 부릅니다. 그런 여고생인 레이디 버드의 가족과의 갈등,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 친구 관계, 남자 친구, 첫 경험 등을 영화에서는 그리고 있습니다. 엄마와의 말다툼 장면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더 웃겼습니다. 엄마와 딸이라면 겪어 봤을 법한 엄마의 잔소리와 그 잔소리가 듣기 싫은 딸의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레이디 버드는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싫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녀가 항상 예뻤으면 좋겠고 최고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레이디 버드는 뉴욕에 있는 대학에 지원한 사실을 엄마에게는 비밀로 합니다. 아빠에게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만 엄마에게는 모든 사실을 숨긴 채 대학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엄마는 레이디 버드에게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레이디 버드가 뉴욕으로 떠날 때 조차도 엄마는 화가 나 있습니다. 레이디 버드가 떠나기 전 엄마는 진심을 담은 편지로 그녀에게 화해를 청하려 합니다. 하지만 끝내 편지를 레이디 버드에게 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엄마가 끄적이던 편지들을 다 모아 레이디 버드의 캐리어에 넣어둡니다. 편지를 보고 난 뒤 레이디 버드는 깨닫게 됩니다. 엄마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미성숙했던 레이디 버드의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점점 레이디 버드가 성장해 크리스틴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항상 크리스틴은 자신을 레이디 버드라고 불러주길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족들에게 전화하는 레이디 버드는 자신을 레이디 버드가 아닌 크리스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장면에서 점점 레이디 버드가 아닌 크리스틴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디 버드가 아닌 크리스틴으로 살아가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여고생이 할 수 있는 고민들
영화 속 레이디 버드는 여고생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합니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고민들을 많이 보여주는 영화라 고등학생들도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집안의 경제적 사정에 대한 고민,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 이성친구에 대한 호기심 등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보여줍니다. 학교에 데려다주는 아빠가 부끄러워 항상 학교 앞이 아닌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가는 레이디 버드의 모습, 그리고 부유한 친구를 사귀고 싶어 자신의 집이 부자인 듯 꾸미는 거짓말, 이성친구에 대한 순수함, 절친한 친구와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내용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갈등, 거짓말들이 그녀가 왜 그랬을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나이 때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과 말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
사실 이 영화를 알게 된 이유는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속에서 언제 나올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얼굴이 잠깐 나왔는데 그 이후에 안나와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중반에서 후반부부터 티모시 샬라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다른 배우들은 다 모르는 얼굴들이라 티모시 샬라메의 얼굴만 보였습니다. 어디서든지 존재감이 빛나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 속에서도 책을 읽으면서 레이디 버드 앞에서 매력을 뽐냅니다. 그가 맡은 배역은 별로 였지만 티모시 샬라메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괜히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팬들이라면 이 영화를 다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너무 짧게 등장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그가 나오는 영화를 한편 한편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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