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2. 24. 19:00

디즈니 플러스 소울, 애니메이션 추천

디즈니 플러스에서 뭐 볼까 고민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소울>을 추천드립니다. 저에게는 인생 영화와 같은 애니메이션이었고 어른들이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기에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소울 웃고있는 조가드너와 조가드너가 못마땅한 22
디즈니플러스 애니메이션 추천 소울

 

제목: 소울(Soul)

개봉: 2021.1.20.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제이미 폭스(조 가드너 목소리역), 티나 페이(22 목소리역), 다비드 딕스(파울 목소리역)

 

영화 <소울> 줄거리


영화 소울은 인생에 대한 내용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피트 닥터 감독의 작품이며, 피트 닥터 감독의 영화인 업과 인사이드 아웃 등 을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소울 또한 많은 기대를 품고 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라 그런지 특히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소울은 음악 선생님이자 재즈를 사랑하는 주인공 '조 가드너'의 이야기입니다. 조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재즈 밴드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자마자 맨홀에 빠져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영혼인 '22'와 만나게 됩니다.

 

평생의 소원이었던 재즈밴드 공연을 하고 싶었던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22는 어쩌다가 함께 지구로 돌아가게 되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조는 고양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영혼 22는 조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일이 꼬여버립니다.

 

디즈니 플러스 소울 애니메이션 속 조 가드너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소울

 

우여곡절 끝에 조는 재즈밴드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공연을 마쳤지만 왠지 조는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꿈을 목표로 달려왔던 조는 꿈을 이루고 난 뒤 허망함을 느끼게 됩니다. 꿈을 이루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는데 꿈을 이루고 나니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꿈을 이루고 나면 그 꿈은 다시 일상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조는 깨닫게 됩니다.

 

소중한 일상이 주는 행복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바다인 것을 모르고 바다를 갈망해 온 어린 물고기가 바로 조 입니다. 나 또한 자신이 있는 곳이 바다인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어린 물고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내가 있는 곳이 바다인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살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매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더 큰 목표를 갈망하며 불쌍하게 살아가다가 목표를 이루면 허망함을 느끼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주는 이런 메시지들이 어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지구로 완전히 돌아오게 된 조는 매 순간을 즐길거라고 말합니다. 이 마지막 대사가 주는 여운이 매우 깊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대사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우리 모두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불꽃을 찾지 못한 영혼인 '22'도 거창한 삶의 목적을 찾으려 했지만 불꽃은 거창한 목적이 아니라 그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였다는 것을 마지막에 깨닫게 됩니다. 그저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지구로 갈 수 있었는데 불꽃을 너무 멀리서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또한 너무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인생을 살아가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저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과 소소한 일상이면 충분했는데 말입니다.

 

영화 소울은 인생이 힘들어지거나 지칠 때 인생의 의미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 영화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이 하찮게 느껴질 때 다시 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소울 속 조가드너와 22가 함께 걷는 장면
디즈니플러스 애니메이션 추천 소울

 

반가운 한국어와 한글


영화 소울에서는 반가운 한국어가 들리기도 하고 한글이 보이기도 합니다. '조'가 머나먼 저세상으로 가지 않기 위해 뒤로 달릴 때 한 영혼이 "내 바지 어디 갔어?"라고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영화를 보신 분들은 들으셨을 겁니다. 한국어 대사를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조와 22가 걸어가는 뉴욕 거리에는 '호호 만두'라는 한글 간판이 눈에 띕니다. 한글 간판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픽사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영화 소울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중 한국인이 있다고 합니다. 그 애니메이터 분에 의해 한국 간판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해외 영화 속에서 한국어가 들리고 한글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분들께서도 영화를 보면서 한국어 대사를 귀를 쫑긋하고 들어 보시고 눈을 크게 뜨고 한글을 찾아보시면서 즐기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다시 구독하게 된 것도 이런 인생영화와 같은 애니메이션이 많이 있어서 였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만 해놓으시고 추천 영화를 검색 중이시라면 <소울>을 적극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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