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뉴이어: 소중한 인연을 찾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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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피뉴이어(A Year-End Medley)

개봉: 2021.12.29.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곽재용

출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연말 선물 같은 영화 소개

정말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해피뉴이어라는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이기도 합니다. 연말 또는 새해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해피뉴이어를 보면서 계속 러브액츄얼리가 생각이 났었는데 러브액츄얼리와 비슷하게 주연이 많고 각자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는 구성이 비슷한 영화라 그랬던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연말 영화의 대명사인 러브액츄얼리처럼 영화 해피뉴이어 또한 한국의 연말 영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스포일러일 수도 있지만 영화의 제목답게 행복한 결말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행복한 새해를 맞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올해의 힘들었던 일을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14명의 주연들이 나오는 만큼 14인의 이야기가 다양해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흘러갑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 새해를 희망차게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보면 좋을 만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14명의 이야기를 138분이라는 시간에 담다 보니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질 만큼 장면이 축약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꽉 찬 스토리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티빙에서 볼 수 있는 확장판 해피뉴이어를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확장판에서는 그나마 주연들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개연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인연을 찾는 결말

영화는 14명의 주연 배우들이 각자 소중한 인연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로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5년째 남자 사람 친구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고 호텔 엠로스에서 일하고 있는 소진(한지민), 소진에게 갑작스럽게 자신의 여자 친구 영주(고성희)와의 결혼을 발표하는 승효(김영광), 짝수 강박증이 있는 호텔 엠로스 대표 용진(이동욱), 뮤지컬 배우를 꿈꾸지만 현재는 하우스키퍼인 이영(원지안),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고 여자 친구에게도 실연을 당하며 자살을 결심하고 호텔에 투숙하게 되는 재용(강하늘), 그런 재용에게 모닝콜을 해주는 수연(윤아), 무명생활 끝에 성공한 가수 이강(서강준)과 그의 매니저 상훈(이광수), 40년 만에 자신의 첫사랑인 호텔 엠로스의 도어맨 상규(정진영)를 찾은 캐서린(이혜영), 매주 토요일이면 호텔 라운지에서 맞선을 보는 남자 진호(이진욱), 학교에서 좋아하지 않는 남학생이 없는 아영(원지안), 그녀를 좋아하지만 친구들 때문에 마음을 감춘 세직(조준영) 등 각각의 주연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리어 소진은 15년째 짝사랑 중인 친구 승효에게 제대로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승효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지만 마지막에는 진심으로 그의 결혼을 축하해 주며 비겁했던 자신을 승효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중한 인연인 승효를 떠나보낸 뒤 또다시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게 됩니다. 새로운 인연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매주 토요일이면 호텔 라운지에 맞선을 보러 오던 그 남자 진호는 사실은 소진을 보러 호텔에 맞선을 보러 왔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새로운 인연이 될 여지를 남기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소진에게는 소중한 인연을 떠나보내고 나니 새로운 인연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인생의 이치가 그렇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주인공들도 자신들의 소중한 인연을 찾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에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오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해피뉴이어 보시고 다들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