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3. 2. 22:38

더 킹: 헨리5세_티모시 샬라메를 보기 위해서

출처 다음영화

제목: 더킹 헨리 5세(The King)

감독: 데이비드 미쇼

개봉: 2019.10.23.

출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

헨리 5세

더 킹은 헨리 5세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역사 속의 헨리 5세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서 알아보았습니다. 헨리 5세는 잉글랜드의 왕이며, 프랑스를 정복한 왕이었습니다. 헨리 5세는 25살에 왕위에 올랐으며 청소년 시절부터 쌓아온 전투 실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정복을 이뤄내면서 왕권의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건강이 나빠지면서 젊은 나이인 35세에 사망하게 됩니다. 프랑스를 정복했지만 끝내 프랑스 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프랑스 샤를 5세의 딸인 카트린과 결혼했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 6세 또한 외할아버지의 정신병을 물려받아 프랑스의 왕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가 사망하고 난 뒤 강대국이었던 잉글랜드의 명성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티모시 샬라메를 보기 위해서

'더 킹: 헨리5세'은 2019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티모시 샬라메라는 배우를 알지 못했고,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티모시 샬라메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다가 그의 매력에 빠져 '더 킹'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작품과는 또 다른 그의 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기도 어찌나 잘하는지 왕을 연기하는 티모시는 그 전 작품의 캐릭터들을 다 잊을 만큼 완벽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전쟁에 앞서 그가 병사들 앞에서 하는 독려사였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체구는 작지만 티모시 샬라메의 신장은 178cm라고 합니다. 체구가 작아 키도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더 킹'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티모시 샬라메도 내한해서 영화제에 참여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때 티모시를 알았더라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정말 무척 아쉽습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작품을 하나하나 찾아볼 때마다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엄청 기대가 되고,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볼지 고민하게 합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듄'이라는 작품도 그가 나온 것은 알고 있었는데 관심이 없을 때라 영화관에서 상영 중일 때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많은 작품 활동을 해주었으면 하고 기대해봅니다.

전쟁 장면과 로버트 패틴슨

'더 킹'에서 묘사하는 전쟁 장면은 이전에 우리가 알던 영화 속 전쟁 장면과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멋있게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아니라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무거운 갑옷으로 둔해진 움직임을 표현하며 좀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많이 잔인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피 튀기고 칼로 찌르고 베는 장면이 많이 안 나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다 프랑스 왕자로 나왔던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까지 너무나 우스꽝스럽게 잘 연기한 것 같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어눌한 영어 대사와 오만해 보이며 헨리 5세를 조롱하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진흙에 미끄러지며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한 것 같습니다.

고독한 왕의 자리

영화 속 전쟁은 아쟁 크루 전쟁입니다. 그 전쟁 속에서 왕은 그의 친구였던 존 폴스타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왕으로 즉위하고 난 뒤에도 자신의 즉위를 반대하는 무리들을 처단해버립니다. 그렇게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는 끊임없이 고뇌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무거운 왕관을 쓰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런 그가 믿고 의지했던 신하가 사실은 프랑스와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의 그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으며 그렇게 또 고독한 왕의 자리를 살아갈 헨리 5세가 좀 불쌍해 보였습니다. 리더는 항상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단을 내리는 것도 오로지 리더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고독한 왕의 모습을 티모시 샬라메가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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