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3. 1. 20:09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에 빠져든다

출처 다음 영화

제목: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개봉일: 2018.3.22.

감독: 루카 구아 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에 빠진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돈 룩 업'을 보고 '티모시 샬라메'란 배우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다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며 1995년에 태어났으며 프랑스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 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인터스텔라, 핫 썸머 나이츠, 레이디 버드, 뷰티풀 보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더 킹:헨리 5세, 작은 아씨들, 프렌치 디스패치, 듄, 돈 룩 업 등이 있습니다.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은데 특히 더 킹과 듄 두 작품은 꼭 시간이 나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티모시 샬라메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의 '엘리오'를 연기한 그는 훨씬 더 매력적이었고 팬이 될 수밖에 만드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17살의 엘리오를 너무 잘 연기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980년대의 '엘리오'의 패션도 너무 감각적이고 예뻤습니다. 사실 동성애를 다룬 영화라는 것을 알고 나서 영화를 보기가 좀 불편했기 때문에 영화 보는 것을 미뤄왔었는데 '엘리오'와 '올리버'의 사랑은 걱정했던 것만큼 불편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장면을 사실적으로 다루긴 했으나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들을 담은 영상미 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두 사람의 사랑이 거부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사랑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기를 잘해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엘리오 그 자체였고,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엘리오는 상상이 될 수 없을 만큼 연기를 잘해준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대사 없이 표현하는 어린 소년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특히 마지막 장면의 애절하고 슬픈 엘리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숙한 어른

엘리오의 부모님은 그가 올리버를 좋아하고 있으며, 올리버 또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엘리오보다 더 먼저 알아차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도 떠나는 올리버와 엘리오가 잘 이별할 수 있도록 여행을 보내줍니다. 이 장면에서 엘리오의 부모님은 정말 성숙한 어른이라고 느꼈고, 엘리오를 정말 사랑하며 성 정체성에 대해서 아직 완전하지 않은 엘리오를 묵묵히 지지해주는 것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렇게 할 수 있는 부모가 세상에는 아마 몇 없을 것입니다.

올리버가 떠난 뒤 이별을 힘들어하는 엘리오에게 아버지는 그를 좋아한 만큼 지금의 슬픔과 아픔도 온전히 느끼라고 말해줍니다. 그런 조언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우리는 힘든 일이 있을 때 그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을 잘 모르고 그러한 안 좋은 감정들은 받아들이기를 피하고 외면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사랑과 사랑이 떠난 뒤의 이별의 슬픔까지도 그에게 잘 가르쳐주는 정말 멋있는 어른이자 부모였습니다.

속편 제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은 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속편인 파인드 미가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속편으로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가 함께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최근 기사를 보니 루카 구아 다니노 감독이 현재 다른 영화를 제작 중이며 속편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도 연기된 적이 있으며 다른 영화 스케줄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올리버를 연기한 아미 해머의 불륜으로 인한 이혼과 데이트 폭력, 식인 취향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라 제작이 된다고 해도 영화에 참여가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팬으로서 속편이 제작된다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원작 파인드 미 책이라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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