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3. 24. 09:00

마리 앙투아네트: 여자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출처 다음 영화

제목: 마리 앙투아네트

감독: 소피아 코폴라

개봉일: 2007.5.17.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워츠맨, 립톤

역사적 배경

아시다시피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입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태어났으며, 1793년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동맹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루이 16세와 결혼합니다. 프랑스의 왕세자비가 된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루이 15세가 죽음으로 인해서 10대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의 왕비가 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자녀는 아들 2명, 딸 2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자식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죽게 됩니다. 첫째 딸인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는 72세까지 살았지만 자녀를 낳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를 하기는 했지만 다른 왕족과 귀족들에 비하면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치를 즐기기는 했지만 잠깐 즐긴 후 그만두었습니다. 프랑스 왕비치고는 아주 검소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외모는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피부가 매우 하얗고 맑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쁘띠 크리아농 궁을 거처로 받은 뒤에는 베르사유 궁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쁘띠 크리아농 궁을 사치스럽지 않은 우아함으로 꾸미며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소문은 사치스러운 왕비로 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녀는 프랑스혁명 당시에 국고를 낭비할 정도로 사치가 심하다는 이유가 덧붙여지면서 단두대에서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프랑스 문화를 볼 수 있는 영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는 당시의 프랑스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18세기 프랑스의 문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잠에서 깼을 때 침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갈아입혀주고 신발을 신겨줍니다. 만약에 신분이 더 높은 귀족이 들어오면 원래 옷을 입혀주던 귀족은 더이상 옷을 입혀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더 높은 신분의 귀족이 들어올 때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옷을 벗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들이 너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왕족에게는 사생활이 아예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식사하는 장면도 이상했습니다. 그들의 식당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는데 귀족말고도 일반 시민들도 그들의 식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지켜보는 식사를 하며 루이 16세는 음식을 많이 먹지 못했다고도 합니다. 누군가가 지켜본다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일 이해되지 않았던 장면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출산 장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왕비의 출산을 많은 사람들이 구경했다고 합니다. 힘든 출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 출산을 해야 한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그녀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출산 당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바람에 창문이 닫힌 방에는 산소가 부족해 마리 앙투아네트가 질식할 뻔했다고 합니다. 왕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사생활이 없는 생활을 하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여자로서의 삶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녀의 여자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녀가 10대의 나이에 아는 사람도 없는 프랑스에 시집가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는 프랑스에 입국할 당시에 자신의 애완견조차 데려가지 못합니다. 10대의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거기다 그녀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이라는 이유로 다들 그녀를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루이 16세와의 사이에 7년 동안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겪는 소문도 많았습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자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남편인 루이 16세 또한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로움을 느낀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 도박에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영화 속에서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페르센 백작과의 관계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르센 백작과 마리 앙투아네트가 정식적으로 사랑한 사이임은 틀림없다는 증거로 편지가 남아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본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은 마냥 행복해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왕비로서 사생활이 없었고, 마지막에는 결국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은 온갖 누명을 쓴 채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아주 화려한 삶을 살아오던 그녀의 마지막은 아주 초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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