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2. 23. 18:01

인턴: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출처: 구글이미지

제목: 인턴(The Intern)

개봉: 2015.9.24.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영화 인턴의 주요 내용

영화 인턴(The Intern)은 창업한 지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쇼핑몰을 이끄는 30세 CEO 줄스(앤 해서웨이)와 줄스의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는 70세 벤(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70세의 인턴과 30세의 CEO라니, 무려 나이 차이만 40세이다. 인턴의 나이가 너무 많아 줄스는 자신의 비서 업무를 시키기 부담스러워했고, 아예 일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인턴은 주변의 젊은 직원들과 소통도 잘하며 회사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항상 적극적인 태도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과 행동들이 모두가 벤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진정한 어른이라는 말은 벤과 같은 어른에게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벤을 부담스러워하던 줄스도 우연히 벤과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어른다운 벤의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비서 업무를 믿고 맡기게 된다. 업무뿐 아니라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줄스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먼저 경험한 벤에게 의지하게 되고 자신의 흔들리는 결혼생활까지 상담하게 된다. 또한 회사 경영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일에도 벤의 조언을 구하며 그 조언을 토대로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두 주인공은 서로를 점점 더 신뢰하며 관계를 맺어나가게 된다.

노인이 아닌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배

영화 속에서 70세 인턴인 벤은 나이가 너무 많아 다들 처음에는 같이 일하기를 부담스러워했지만, 40년 동안 사회생활을 했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모두에게 환영받고 도움이 되는 직원이 되었다. 실제 회사생활에 있어서도 나이가 많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데, 물론 소통이 안 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력과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이 있다. 나이 어린 직원들도 나이가 많은 직원들에게 편견 없이 다가가고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준다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현실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벤처럼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소통 잘 되는 그런 어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어른이 훨씬 많다. 벤 같은 어른을 만난다는 것은 아마도 인생의 행운일 것이다.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배, 멘토와 같은 벤을 만난 줄스는 행운아가 분명하다. 이 영화를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나 회사 내에서 세대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편견에 둘러싸여 벤과 같은 인생의 선배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줄스는 유능하고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 경험은 부족한 CEO이다. 반면에 벤은 나이는 많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턴이다. 영화에서 줄스는 회사 경영자를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도 벤을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벤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줄스에게 조언을 해주고 줄스는 조언을 토대로 자신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벤은 늙은 인턴이지만 벤의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그의 경험은 훨씬 더 풍부해지고 값진 것이 되는 것이다. 줄스의 차를 운전하는 벤이 내비게이션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길로 운전해 시간을 절약했었던 장면에서도 벤의 경험이 빛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줄스는 계속해서 자신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모든 것을 먼저 경험한 벤에게 의지하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조언을 구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험이 삶의 지혜가 되어 쌓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이가 든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살면서 나이가 든다, 늙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나이 듦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답이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경험을 통해 쌓인 인생의 지혜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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