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웃집 토토로
개봉일: 2001.7.28.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이웃집 토토로 내용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가장 귀여운 캐릭터인 토토로가 등장하는 '이웃집 토토로'는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아빠와 첫째 딸 사츠키, 둘째 딸 메이는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 아빠와 사츠키, 메이만이 낡은 시골집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시골집과 시골의 자연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메이는 숲속에 갔다가 동화책 속의 토토로를 만나게 되고, 사츠키 또한 비오는 날 버스정류장에서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어느날 밤 시골집의 정원에 찾아온 토토로와 함께 새싹이 자라기를 기도하고 밤새 함께 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길을 잃은 메이를 찾기 위해 토토로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메이를 찾아다닙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어린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검정벌레와 토토로, 고양이 버스 등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입니다.
어린이 날 추천 영화
곧 있으면 어린이 날이 다가옵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귀여운 토토로를 보고 싶어 찾아 본 영화입니다.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찾아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보기에 자극적인 내용이 없이 동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이 날에 아이들이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가 어린 아이들의 눈에는 보이고,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의 도움을 받아 사츠키는 길 잃은 메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츠키가 학교에 간 후 심심해 하던 메이는 숲속에서 토토로를 만나 낮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고양이 버스를 타고 보고싶은 엄마가 있는 병원에도 갑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어린아이들의 상상속에서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 상상 속의 일들을 애니메이션 속에서 실현시켜 줌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심의 세계와 어른
아이들은 커서 어른이 되면 동심을 잃어버립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동심의 세계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서 "저건 꿈일 거야", "저게 어떻게 가능해?" 등등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토토로는 너무 귀엽지만 영화 속 내용에는 깊이 빠져들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동심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토토로와 고양이버스에 흥분하고 상상력이 더 풍부해질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린이들이 보기에 훨씬 더 적합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조금이나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완전히 빠져들 수는 없지만 어린시절을 떠올려보게 하는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영화 속 계절인 여름, 아빠는 메이와 사츠키를 위해 모기장을 설치합니다. 모기장 위에서 뒹굴며 행복해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니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어릴 때 여름이면 항상 모기장을 설치하고 잤는데, 그 때 그 모기장이 어찌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투명한 물속에 비치는 물고기들을 찾기 바빴던 어린 날의 모습도 영화속 장면을 통해 떠올려보았습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어린 시절 느꼈던 감성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라 가족들이 함께보기에도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토토로 괴담
토토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토토로 괴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그 괴담을 아무리 떠올려보려해도 그저 동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가 만들어 낸 괴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 괴담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웃집 토토로'는 그저 아이들을 위한 동심 가득한 영화로 보입니다. 내용을 짜깁기해서 맞춰보면 그럴싸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괴담을 읽고 난 후 토토로 캐릭터가 무서워 보인다는 말도 있던데, 지어낸 말에 휩쓸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편견 없이 영화만 본다면 여전히 귀여운 상상속 캐릭터 토토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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