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4. 21. 11:55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일본 여행하고 싶어 찾아본 영화

이 글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보고 적은 후기입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주요 내용과 감상 후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개요

제목: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개봉일: 2017.1.4.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두 주인공이 계단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을 담은 영화 포스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포스터

 

너의 이름은 주요 내용

영화 '너의 이름은'은 도쿄에 살고 있는 남학생 타키와 시골에 살고 있는 여학생 미츠하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깼을 때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됩니다. 미츠하의 몸에는 타키의 영혼이, 타키의 몸에는 미츠하의 영혼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서로 몸이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황했던 두 사람은 몸이 바뀔 때마다 지켜야 할 것들을 서로의 휴대폰에 메모하면서 생활해 나갑니다. 그리고 몸이 바뀌었던 날은 일기를 써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꼭 기록합니다.

그렇게 생활을 해오던 어느 날 더 이상은 몸이 바뀌지 않게 됩니다. 타키는 미츠하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미츠하가 되었을 때 보았던 마을 풍경을 떠올리면서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미츠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미츠하가 살고 있던 마을이 3년 전 혜성의 운석이 떨어지면서 폐허가 되어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게 됐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약 500여 명의 사람들이 그날 사망했고, 미츠하도 그중 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그녀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너의 이름은 감상 후기

 

일본 여행이 가고 싶어 찾아본 영화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은 아주 힘든 일이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고즈넉한 감성을 느끼고 싶고, 일본 여행이 가고 싶어 '너의 이름은'을 찾아보았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현실에 일본의 풍경이라도 영화 속에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실제 감성보다 더 아름답게 풍경을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을 보고 일본 여행이 더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도시적인 도쿄의 모습도 좋고, 미츠하가 살던 카페도 하나 없는 고즈넉한 시골의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타키와 미츠하가 만났던 계단은 실제로도 존재하는 계단이라고 합니다. 요츠야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스기신사의 계단이라고 합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팬들이라면 그곳에 가서 인증샷을 꼭 찍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점이기도 한 음식의 표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실제 음식보다 훨씬 더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잘 그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 음식은 맛있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 애니메이션 속 음식들은 더 맛있게 보였습니다.

 

시공간의 초월

사실 '너의 이름은'은 두 번째 보는 거지만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미츠하가 살고 있는 시대는 타키가 살고 있는 시대보다 3년 전의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 사이에는 3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츠하를 만나러 산으로 떠난 타키는 그곳에서 미츠하가 3년 전에 만든 술을 마시고 3년 전의 미츠하와 만나게 됩니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두 사람은 그동안의 기억을 다 잊게 된 걸까요? 3년 전의 혜성의 운석을 피하게 되면서 미츠하가 죽지 않고 살게 되는 운명이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운명이 바뀌면서 미래를 바꿔놓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몇 번을 보아도 이해는 잘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운명의 실

혜성의 운석이 떨어지는 사건이 있은지 8년 후 타키와 미츠하는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항상 서로를 그리워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고, 지하철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자신들이 찾던 사람이 서로라는 것을 바로 깨닫게 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서로를 찾아 헤매다가 서로를 알아보고 다시 서로의 이름을 말합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돌고 돌아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운명의 실이 서로를 묶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양에서 붉은 실은 인연을 상징합니다. 붉은 실의 유래는 중국 고대 설화이며, 연정을 품은 두 남녀 사이의 인연을 이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붉은 실에 대한 주제는 동양의 여러 작품들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의 이름은'에서도 타키와 미츠하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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