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2. 28. 20:32

모가디슈: 목숨을 건 탈출

출처 다음 영화

제목: 모가디슈(Escaape from Mogadishu)

개봉: 2021.7.28.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한신성 대사 역), 조인성(강대진 참사관 역), 허준호(림용수 대사 역), 구교환(태준기 참사관 역), 김소진(김명희 역), 정만식(공수철 서기관 역), 김재화(조수진 사무원 역), 박경혜(박지은 사무원 역)

모가디슈(Mogadishu) 뜻

사실 모가디슈가 처음 개봉했을 때 너무 생소한 제목 때문에 흥미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 후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모가디슈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며 실화에 대한 내용과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를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모가디슈'란 소말리아의 수도 이름입니다. 영화의 배경 시대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있었을 당시이며 모가디슈에서 갇혀 있던 대한민국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의 탈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존하는 이야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실존 인물인 남한의 강신성 대사관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쓴 '탈출'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에 있었던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필사의 탈출을 함께했던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사관과 북한의 대사관의 가족과 직원들이 이념의 대립은 잠시 접어두고 함께 힘을 합쳐 내전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도시 모가디슈를 함께 탈출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실제 이야기와 허구가 섞여있는데 안타깝게도 실제로 영화에서 구교환 배우가 연기한 태준기 참사관은 실존하는 인물이었으며 실제로도 탈출 당시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영화에 더 몰입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인공들의 무사 탈출을 응원하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와 실제 이야기는 차이점이 있으며 실제 이야기를 중심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강신성 대사의 책 '탈출'이나 SBS TV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단국가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아직도 분단국가입니다. 영화 모가디슈에서는 이념의 대립이 있는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2박 3일 동안 소말리아 탈출을 위해 함께 생활하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는 약 12일 동안 함께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함께 생활하고 함께 탈출에 성공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남한과 북한 사람들은 따로 헤어져 본인들의 나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산가족이 생각났습니다. 실제로 아직도 이때 헤어졌던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사를 알 길이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생과 사를 함께 한 사이지만 마지막에는 다시 남남이 되어 살아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분단국가의 현실이 더 차갑게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촬영지

영화의 배경이 된 소말리아에서는 아직까지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국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모가디슈의 영화 촬영은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모로코의 항구 도시 중 하나인 '에사우이라'라는 도시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에사우이라'는 모로코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이 있어 관광객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모로코로 촬영지를 선택한 이유는 모로코가 이슬람 문화권으로 소말리아와 환경이 비슷하고 치안이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모로코에서 2019년 10월 말부터 2020년 2월 중순까지 약 4개월 동안 촬영되었으며, 영화에 나오는 대통령궁은 '에사우이라'가 아닌 '카사블랑카'에서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모로코에서 4개월 동안 함께 촬영한 배우들의 팀워크도 영화의 흥행에 한몫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해외 촬영 속에서 함께 고생했기 때문에 더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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