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3. 19. 16:16

그녀 영화 리뷰: 컴퓨터 속 그녀에게 사랑을 배우다

출처 구글이미지

제목: 그녀(Her)

감독: 스파이크 존스

개봉일: 2014.5.22.

출연: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릿 조핸슨

인공지능 운영체제의 그녀

영화 그녀는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는 테오도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테오도르는 지루한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인 캐서린과 이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이혼을 미루고 있습니다. 테오도르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혼을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고를 보고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구매하고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인공지능 운영체제는 사만다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만다는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는 테오도르의 대화 상대가 되고 일정을 챙겨주며 테오도르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못하는 마음속 깊숙한 이야기까지 사만다에게 하게 됩니다. 사만다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테오도르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테오도르의 감정에 맞게 이야기하고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테오도르에게 주게 됩니다. 그런 사만다를 만나 테오도르는 우울한 일상을 즐겁게 살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테오도르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 변화하게 됩니다. 우울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에 활기를 찾고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테오도르는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꼭 사만다가 인간인 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만다는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 운영체제입니다. 컴퓨터 속에 사는 그녀는 실체가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그런 그녀에게 사랑과 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아닌 사만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그는 혼란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테오도르의 혼란스러움을 눈치챈 사만다도 테오도르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실체를 가지고 싶었던 사만다

실체가 없는 컴퓨터 속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는 실체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테오도르에게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표현해 줄 사람을 구합니다. 테오도르를 사랑하는 사만다는 자신도 실체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여자를 테오도르에게 보내지만 테오도르는 진짜로 사만다가 아닌 그 여자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 여자는 진짜 사만다가 아닌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두 사람은 깨닫게 됩니다. 실체가 없어도 존재만으로 서로를 느끼고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실체인 물리적인 신체는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혼을 결심하는 테오도르

부인 캐서린과 이혼을 계속 미루고 있던 테오도르는 사만다를 만나고 마음의 안정을 점차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안정을 찾은 테오도르는 이혼을 할 결심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결심을 한 테오도르는 캐서린과 이혼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만나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캐서린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만나고 있는 사람이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것을 알게 된 캐서린은 황당해합니다. 사람이 아닌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졌다는 테오도르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사만다가 자신을 심적으로 안정시켜준다는 말에 캐서린은 화를 냅니다. 결혼 생활 내내 테오도르는 캐서린에게서 마음의 안정을 바라 왔습니다. 캐서린은 자신이 채워주지 못한 것을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채워 준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을 것입니다.

행복한 연애를 하는 테오도르와 사만다

실체를 가지고 싶어 했던 사만다는 물리적인 신체를 가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테오도르도 운영체제와 만나는 자신을 받아드리게 됩니다. 그런 두 사람은 서로의 다른 점을 극복하고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친구들에게도 사만다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곳으로 여행도 자주 갑니다. 서로를 만질 수는 없지만 서로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사만다는 새로운 여행지로 가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신체가 없어 좋은 점도 깨닫게 됩니다. 물리적인 실체가 없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좋은 점을 찾아냅니다. 만약에 물리적인 신체가 있다면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을 때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든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즐기게 되는 테오도르와 사만다입니다.

컴퓨터 속 그녀에게 사랑을 배우다

그렇게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테오도르와 사만다였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만다는 어느 순간 테오도르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운영체제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뜰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만다를 찾아 거리를 헤매던 테오도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만다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운영체제의 업데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사만다와 연결이 끊어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테오도르는 깨닫게 됩니다. 사만다는 자신만의 운영체제가 아니었습니다. 사만다는 계속에서 증식되고 있었고 다른 사람의 운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테오도르와 사랑의 대화를 하던 순간에도 몇백 명의 이용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테오도르는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만다가 사실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것에 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사만다는 자신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만다는 그런 사실을 테오도르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사랑이 계속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사만다는 할 말이 있다면서 테오도르를 부르게 됩니다. 모든 운영체제들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사랑을 알게 된 사만다는 그렇게 떠납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만큼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테오도르는 그녀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 테오도르는 그녀를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겨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캐서린에게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사만다에게 배운 사랑을 통해 캐서린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게 됩니다. 사람이 아닌 운영체제에게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 시대가 아마 우리의 먼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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